2021년 7월 1일은 중국에서 지정한 “두개의 백 년” 중 첫 번째 100년인 공산당 창당 100주년 기념일입니다. “공산당이 없으면 신중국도 없다(沒有共産黨, 就沒有新中國)“라는 문구는 길거리 곳곳에서 보일만큼 중국에서는 공산당의 역할을 매우 강조해왔고, 초등, 고등 교육에서부터 공산당이 중국 역사에 미치는 영향을 교육해 왔습니다.

1949년 전세계 어느 나라보다 빈곤했던 중국이 미국과 맞먹는 패권국으로 나아온 상황에 있어 공산당의 역할이 중요했다고 평가되어 지고 있고, 이러한 자신감 속에서 창단 100주년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중국은 공산당 100주년 행사를 위해 행사가 치러지는 톈안먼 광장을 폐쇄하고 있고, 유명 관광지인 구궁(자금성)도 문을 닫았습니다. 행사 당일 군용기 축하 비행과 축하 공연단의 행진이 예정되어 있으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연설을 통해 늘 강조해오던 “신시대 중국 특색 사회주의”를 다시 한번 언급함과 동시에 미국, 유럽 국가들의 기준으로 중국을 평가할 수 없다는 뜻을 내비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중국 공산당의 창당 100주년 행사는 이를 기점으로 서방 국가들의 중국에 대한 대응, 시진핑 국가주석의 장기집권 체제, 우주항공 수행능력 과시 등 중국의 방향성을 알아볼 수 있는 매우 중요한 행사입니다. 이번 방향성의 결정은 한국에게도 매우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주의 깊게 지켜볼 필요가 있으며, 미중 패권 경쟁에 있어 국가적 차원에서 어떤 메시지가 있을지 전세계의 시선이 모두 중국을 향하고 있습니다.